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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100원 오를 때, 차량 유지 비용은 얼마나 늘어날까요?

2026년 5월 27일 · 센디팀

경유값 100원 오를 때, 차량 유지 비용은 얼마나 늘어날까요?

경유값이 8주만에 하락했다고 해요. 이제 기름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아직 운임은 비슷해보여요. 배차 일보를 쓰면서 수익율을 계산하고 있는데, 이번 달엔 얼마나 더 떨어질지 고민이에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얼마나 더 길어질 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수치를 보고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준비해야해요.

이번 호에서는 경유값 100원이 화물차 한 대에서 한 달간 어느정도의 손실을 발생시키는지 알아봤어요.

1. 화물차 한 대에서 사라지는 20만원

영업용 화물차 한 대 기준으로 직접 계산했어요.

월 운행거리 : 6,000km (일 평균 약 240km x 월 25일)
평균 연비 : 3.1km/L
월 연료 소비량 : 1,935L

경유값 100원 인상 = 1,935L x 100원 = 약 20만원 차량 한 대당 한 달 20만원이에요. 회사 규모로 환산하면 이렇게 돼요.

차량 대수월 추가 비용분기1년
1대약 20만원약 60만원약 240만원
5대약 100만원약 300만원약 1,200만원
10대약 200만원약 600만원약 2,400만원
30대약 600만원약 1,800만원약 7,200만원

*상용차신문 「일반화물차량 평균연비 3.1km/L」
*한국교통연구원 화물운송시장 동향 2025년도 연간보고서

2. 오를 땐 금방이지만, 내릴 때는 천천히

유가가 오르는 건 금방이에요. 리스크가 생기면 즉시 가격에 반영돼요. 하지만 다시 원래 가격으로 내릴 때까지 시간이 걸려요. 호르무즈 같은 글로벌 이슈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 국내 주유소 경유값에 도착하는 데 약 2주가 걸려요. 그런데 글로벌 유가가 잦아들어도 국내 가격은 잘 내려오지 않아요. 평균적으로 한 분기 가까이 유지돼요.

정유사가 마진을 회복하는 시간이 있고, 주유소 단가표가 관성적으로 유지되는 구조가 있어요. 한 번 오른 단가는 다시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려요. 올랐던 경유값 100원을 한 달 비용으로 보는 게 아니라 한 분기 이상 누적되는 비용이에요.

3. 계약 형태에 따른 손실 경로

운영 형태유류비 부담 주체손실로 반영되는 경로
고정차 (직영차)운송사마진에 즉시 반영
지입차차주차주가 유류비 인상 요구
용차외부 차주외부 배차 단가 상승

회사와 차주와 계약된 형태는 사람마다 달라요. 월급제나 고정차일 경우에는 유류비가 운송마진에서 즉시 보여요. 경로가 다르지만 결국 회사의 이익에 반영될 수 밖에 없어요. 화주의 입장에서도 결국엔 머지않아 운송료 인상으로 다가오게 돼요. 운송사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약 형태가 어디인지에 따라, 손댈 수 있는 영역도 달라져요.

4. 현장에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3가지 방법

전기 화물차 도입이 빨라지고 있지만, 아직 먼 얘기에요. 운송 현장에서 보이는 차량의 연식은 평균 11년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개선할 필요가 있어요. 운송 운영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3가지를 정리했어요.

1. 공차 최소화

가장 중요한 것은 공차 운행을 줄이는 거에요. 용차로 배차할 때는 합짐으로 운송할 수 있으나, 계약이 돼있는 고정차량이나 지입 차량의 경우에는 특히 공차로 돌아올 때, 손실이 더 클 수 밖에 없어요.

2. 상하차 시간 조율

대부분의 물류 센터나 업체의 경우 영업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지만, 정체 구간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해요. 같은 거리라도 정체 구간에서는 연비 차이가 30%나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3. 타이어 압력 관리

사소해 보이지만 누적되면 연비가 5~8% 까지 차이가 발생해요. 타이어 압력이 권장치보다 낮으면 연비가 떨어져요. 2026년 5월 기준 경유 평균 단가(리터당 약 2,000원)로 계산하면, 연비 5% 개선만으로도 화물차 한 대당 월 약 19만원이 절감돼요. 8% 개선이면 월 약 31만원이에요.

10대를 운영한다면 월 190만원에서 310만원, 1년이면 2,300만원에서 3,700만원이 갈리는 차이예요. 사소해 보이는 것들 하나씩 챙길 때 비로소 리스크 부담을 덜 수 있어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지만, 당연한 것들을 하나씩 실행한다면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어요.

5. 데이터가 모여 확인할 수 있는 것들

차량 관리 그리고 배차와 정산까지 엑셀로 관리될 수 있는 것들에는 한계가 있어요. 엑셀 시트도 사람마다 노하우가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하기 어려워요. 비용을 최소화하려면 데이터들을 모아볼 수 있어야 해요. 어디서 손실이 발생하는지, 어떤 노선에서 수익률이 떨어지는지, 어떤 기사님이 운행 효율이 높은지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이 필요해요.

기름값 100원도 한 달 만에 수백만원에 손실을 낼 수 있었어요. 생존을 위해서는 회사에 맞는 데이터들과 그에 대한 솔루션도 모두 달라요. 불확실한 미래를 이겨내기 위해서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고민해 볼 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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